사회
교인 명부·집회 회의록 등 확보…전광훈은 한기총 회장 사퇴
입력 2020-08-22 19:40  | 수정 2020-08-22 19:53
【 앵커멘트 】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부와 광화문 집회 당시 인근 체류자 1만여 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진단검사를 권고했습니다.
확보한 자료에는 사랑제일교회 측이 광화문 집회를 계획한 회의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오늘(22일) 새벽까지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 방역당국과 서울시도 역학조사를 진행해 주요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사회국장
- "교인명부와 예배참석자 등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의 명단이 포함되었고, 8월 15일 행사 관련 계획과 회의록 등도 추가로 확인하였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관련자 명단을 신속히 분석해 검사가 필요한 대상이 확인되면 즉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또 집회 관련 계획과 회의록 등이 확인되면서 교회와 광화문 집회의 관련성이 규명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광화문 집회를 주도했다는 비난 여론이 커지자 앞서 전광훈 목사 측은 "연사로 초청받아 5분간 무대 연설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는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지난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화문 집회장소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1만여 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진단검사를 권고했습니다.

한편, 전 목사는 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목사 (출처 - 유튜브 이은재tv한국교회방송)
- "외부 불순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교계에서는 '고통받는 순교자' 이미지를 내세워 지지자 규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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