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개성 직원 억류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
입력 2009-04-23 18:45  | 수정 2009-04-23 20:23
【 앵커멘트 】
우리 정부는 북측의 재협상 요구를 대화국면으로 끌고 가면서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의 석방 문제를 먼저 해결한다는 입장입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국제사회를 통해 유 씨 억류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의 짧은 만남이 있었지만, 여전히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억류 유 모 씨 구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유 씨 억류문제를 유엔인권이사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유엔을 통한 절차는 단기간에 어떤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검토를 하지만 그래도 이 문제가 인권에 관한 문제로서도 우리가 제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런 절차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가 수월한 주변국에 대한 외교적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도 북한이 요구한 개성공단 관련 재협상을 유 씨 억류문제와 사실상 연계시켜 대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현재 현대아산 직원 유 씨 석방문제를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을 시작하게 될 경우 북측이 제의한 공단 운영에 관련된 부분과 함께 이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 씨 석방문제와 개성공단 재검토를 선후관계로 볼 수는 없지만, 북측과 어떤 형태로 대화를 하게 되든 유 씨 문제를 우선적으로 제기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우리 정부는 이번 대화 기회를 통해 북측이 제의한 임금과 토지사용 문제뿐만 아니라 출입·체류 문제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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