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
입력 2009-04-23 06:00  | 수정 2009-04-23 09:59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비가 온 뒤로 날씨가 촉촉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화재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에 있는 한 빌라 1층에서 불이나 4분 만에 꺼졌습니다.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 즉시 사람들을 대피시키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거실 수납장 뒤 콘센트에 연결된 전기배선에서 전기합선이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불로 빌라 내부가 그을리고 에어컨 등 집기류들이 소실돼 1,2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오늘 새벽 1시 40분쯤에는 충북 제천시 중앙로 2가에 있는 한 모텔 2층에서 투숙객 중 한 명이 침대에 불을 질렀습니다. 불은 119 소방대가 도착 즉시 진압하면서 3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1명이 크게 다치고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모텔 내부가 그을리고 집기류들이 불에 타 약 2,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어젯밤 11시 50분쯤에는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있는 정수기용 여과필터 제조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다친 사람 없이 30분 만에 꺼졌는데요. 이 불로 기계와 필터 완제품 등이 불에 타 4,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정수기용 필터 건조로가 작동 중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3시 15분쯤에는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 인근에서 15살 홍모군이 등산 중 양쪽 다리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도착 즉시 응급처치하고 소방헬기를 이용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전국에서는 99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202명을 구조하고 3,68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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