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재확산에 마스크 매출 급증…비말차단보다 KF마스크 매출 더 늘어
입력 2020-08-19 15:33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면서 비말 차단 마스크에 대한 수요도 다시 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마스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홈플러스(사장 임일순)에 따르면 지난 17일~18일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2% 신장했고 손소독제 매출도 15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KF94 방역마스크(대형·제조사 제이트로닉스) 35만 장 물량을 확보해 가격을 기존 장당 1290원에서 990원으로 인하하고 1인당 구매 한정수량도 기존 10매의 2배인 20매로 상향조정했다.
편의점에서도 마스크 매출이 늘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5일~18일 마스크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30.8% 증가했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심이 높아지면서 비말차단마스크(25.4%)보다 KF마스크(39.2%)의 신장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손소독제 83.0%, 가글용품 22.2%, 비누 15.6% 등 위생 관련 상품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티몬에서도 지난 14일~17일 마스크 매출이 전주 대비 364% 증가했다. 지난 18일 오전 진행한 특가 행사 '10분어택'에서는 6900여건의 주문이 발생해 KF94 마스크와 KF80 마스크가 총 35만장 팔려나갔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와는 달리 각 채널은 아직 마스크 공급에 여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공적 마스크 생산이 많이 늘어나면서 확보해둔 물량도 있고, 수요가 바이러스 확산 초기만큼 몰리지는 않아 가격 변동도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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