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서 버스 타고 광화문 집회에 1천600명 참석"
입력 2020-08-19 13:03  | 수정 2020-08-26 13:04

지난 광복절에 열린 서울 광화문 집회에 버스를 이용해 참가한 대구지역 인원이 1천600여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1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방역 대책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시장은 "전세버스운송조합과 개별 버스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광화문 집회 참여자는 버스 49대, 약 1천6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186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74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 대구 총괄 관계자와 버스 인솔자 등에 참석자 명단을 어제(18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도록 공문으로 요청했으나,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대구시는 명단 제출 시한을 오늘(19일) 오후 6시까지로 연기하고 설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스 인솔자 36명 중 7명은 자기 책임하에 집회 참여자들이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검사 여부를 대구시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고속철(KTX)이나 개인 교통편으로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사실상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오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위치추적 장치(GPS)를 통해 개별 휴대 단말기를 추적하는 방안이 제기됐습니다.

권 시장은 "바이러스 전파속도가 빨라 오는 23일까지가 대구를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7일 이후 수도권을 방문한 시민은 주변과 접촉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진단 검사받을 것을 간곡히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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