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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지존 신지애, 국내 복귀전 첫날 16위 [대유위니아MBN오픈]
입력 2020-08-14 23:59 
‘골프 지존’ 신지애가 2년 만에 한국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제8회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1라운드 10번홀 티샷 후 미소를 지으며 이동하는 신지애. 사진(포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신지애(32)가 2년 만에 치르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대회 1라운드를 비교적 무난히 마쳤다.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에서는 14~16일 2020 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이 열린다. 첫날 신지애는 1차례 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버디 3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 박민지(22·NH투자증권)와는 4타 차이다.
제8회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는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등 모두 7억 원이 걸려있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25주 1위, KLPGA·LPGA투어 신인상·상금왕, 미국골프기자단 선정 올해의 선수, JLPGA MVP 등 프로통산 57승으로 한미일 무대를 평정한 ‘골프 지존이다. 이하 1라운드 종료 후 공식 인터뷰 전문.
- 이번 라운드 소감은?
▲ 오전 조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아침부터 바람이 강해서 초반부터 쉽지는 않았다. 샷감이 나쁘지 않아서 버디를 잡았다. 이정은6, 최혜진 같은 워낙 잘하는 선수와 함께 치다 보니까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 8개월 만에 실전인데
▲ 18번홀 상황처럼 분명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루에 4~5언더파를 목표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퍼트가 조금씩 짧아서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경기하는 설레는 느낌 덕분에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경기 중간에 불현듯 지금 KLPGA 경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도 확 들었는데 그만큼 국내대회에 오랜만에 출전했다고 생각했다.
- 8개월 전과 비교하면 오늘 플레이 점수는?
▲ 지속해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흐름이 나쁘지는 않았다. 손을 수술하면서 경기력이 아니라 스스로 샷에 대해서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한 상태다. 긴장 속에서 경기하다 보니 후반에 들어서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2라운드는 늦은 오후에 시작하니까 그때까지 체력을 잘 회복하는데 중요할 것 같다.
- 샷을 하고 나서 팔을 만지는 동작을 자주 보였는데?
▲ 수술 부위가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라 평소보다 몸의 긴장도가 높다. 스트레칭을 해야 원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꾸준히 하고 있다.
- 남은 라운드 각오는?
▲ 더 많은 버디를 위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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