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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프로통산 60경고…김도훈“퇴장방지노력”
입력 2020-08-14 23:59  | 수정 2020-08-15 07:48
김태환은 2020 K리그1 15라운드 시작 전만 해도 K리그 300경기 기념식이라는 영광을 누렸으나 이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여 동해안 더비로 불리는 포항전에 결장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김도훈(50) 울산 현대 감독이 직전 경기 퇴장 여파로 중요 경기에 부주장 김태환(31)이 뛸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울산은 8월15일 오후 7시부터 포항 스틸러스와 2020 K리그1 1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동해안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166번째 맞대결이다. 통산 전적은 포항이 61승 50무 54패로 울산에 앞선다.
김도훈 감독은 8월13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를 통해 다음부터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허용된) 유관중 홈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무승부로 끝나) 아쉬웠다.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감독인 나도) 노력하겠다”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태환은 수원 삼성과 2020 K리그1 15라운드 홈경기 시작 12분 만에 판정 항의로 옐로카드를 받더니 후반 막판에는 몸싸움 도중 상대 멱살을 잡은 데 이어 손으로 가격하고 다리를 거는 과격한 행동으로 또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울산(승점36)은 2020 K리그1 선두를 지키긴 했으나 11위 수원과 비긴 여파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35점)와 격차가 1점으로 줄었다. 포항을 김태환이 없이 상대하는 것도 부담이다.
김태환은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FC서울과 성남FC, 울산과 국군체육부대축구단 소속으로 K리그1 통산 302경기 19득점 43도움을 기록 중이다.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컵대회까지 더하면 337경기 22골 44어시스트.
공식 프로필 기준 180㎝는 풀백/윙백/날개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오른쪽 자원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신장이다.
김태환은 2019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되며 기량을 인정받았으나 프로통산 60차례(K리그55) 옐로카드와 경고 누적 포함 퇴장 4번 등 감정 조절 미숙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김도훈 감독은 축구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상대와 충돌하는 스포츠다. 자제해야 할 때도 있지만 표출할 수 있는 상황도 있다. 울산 선수들은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심리전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 거라 믿는다”라며 제자들에 대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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