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우리제일교회 60명 추가 확진…경기도, 종교집회 제한명령
입력 2020-08-14 19:31  | 수정 2020-08-14 19:39
【 앵커멘트 】
용인 우리제일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오늘만 무려 6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경기도는 석 달 만에 다시 종교시설에 대한 집회 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폐쇄된 경기도 용인의 중견 교회입니다.

이곳 예배에 참석한 30대 남성이 지난 11일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흘 동안 관련 확진자가 무려 72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60여 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들 중엔 예배 당시 성가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한 신도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9일 예배 후엔 60여 명의 성가대원을 비롯해 신도들이 함께 교회 식당에서 식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1천여 명의 신도가 등록된 이 교회는 절반 이상이 용인이 아닌 서울과 경기도의 다른 지자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원과 시흥, 화성, 군포에 이어 남양주 등에서도 교회 관련 감염이 확산하면서 경기도는 석 달 만에 다시 도내 모든 종교시설의 집회 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종교의 자유 침해가 아닌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

어제까지 학생과 가족 6명이 확진된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오늘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학교와 가까운 고교에서 2명의 학생이 확진된 것을 합쳐 용인지역 학교 관련 확진자 수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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