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 합의…트럼프 "역사적 평화협정"
입력 2020-08-14 19:31  | 수정 2020-08-14 20:32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와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의 수교를 중재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사적인 평화협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대교 국가인 이스라엘과 이슬람 국가 아랍에미리트가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랍 국가와 외교 관계를 맺는 건 이번이 세 번째지만, 걸프 지역 아랍국가로는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것은 지난 26년 동안 이스라엘과 아랍 세계 사이의 평화를 향한 가장 큰 진전이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견제해 왔고, 수니파 국가 아랍에미리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시아파 국가 이란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번 합의가 '공동의 적' 이란에 맞서기 위한 두 나라의 전략적 선택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두 나라는 조만간 투자와 관광, 보안과 통신 문제에 대한 양자 협정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합의문에는 '중동의 화약고'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추가 합병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중단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중재에 참여한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인 평화협정이라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습니다. 모두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일입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와 함께 노벨상 수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뒤늦게 서안 합병 계획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밝히는 등 벌써부터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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