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상승세 10일 만에 제동…외인 매도에 1.23% 하락
입력 2020-08-14 17:51  | 수정 2020-08-21 18:04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9일 연속 이어진 랠리를 멈추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1.23%) 내린 2,407.49로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코스피는 9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8포인트(0.40%) 내린 2,427.85로 출발해 2%대까지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380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습니다.


이후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이고 2,400대를 유지했습니다.

앞서 코스피는 전날까지 9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증, 중국 실물경제지표 부진,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난항 등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20일 만의 세 자릿수 기록인 데다 수도권 지역 발생이 대다수를 차지해 우려를 키웠습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시장 예상이었던 5.2%를 밑돌았습니다.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시장 예상(0.1%)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4천645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기관도 1천145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5천974억 원을 순매수해 증시를 떠받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335개, 내린 종목은 531개였습니다. 3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보험업법 개정 기대로 전날 21% 급등했던 삼성생명이 9.18% 반락했습니다.

삼성SDI(-5.73%), SK이노베이션(-5.49%), LG화학(-5.02%) 등 2차 전지 관련 종목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5%대 이상 하락했습니다.

LG전자(1.95%), POSCO(2.18%), 한국전력(1.86%) 등은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한중 관계 개선 기대에 섬유·의복(3.03%)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1.21%), 기계(1.17%) 등이 올랐습니다.

보험(-3.92%), 금융업(-2.41%), 증권(-2.41%), 화학(-1.94%) 등은 약세였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9억6천만 주, 거래대금은 16조4천억 원 규모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4포인트(2.31%) 내린 835.03으로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1%) 내린 854.71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781억 원, 기관이 1천18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천862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SK머티리얼즈(0.92%), CJ ENM(0.45%)이 올랐습니다.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은 19.11% 급락했고, 에이치엘비(-12.61%), 알테오젠(-7.78%) 등 바이오주 낙폭이 컸습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7억1천만 주, 거래대금은 13조6천억 원 규모였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84.6원에 마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