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쇼핑 중국 텐진 법인도 청산…해외 사업 구조조정 가속화
입력 2020-08-14 17:38  | 수정 2020-08-14 18:39

롯데쇼핑이 중국 텐진 법인을 청산했다.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롯데쇼핑 루스 법인 청산을 의결한 데 이어 해외 사업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롯데쇼핑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롯데쇼핑의 텐진 법인을 청산하고 연결대상회사에서 제외했다. 지난해말 이 법인의 자산총액은 28억7900만원이다.
롯데쇼핑은 2011년 롯데백화점 동마로점을 시작으로 텐진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문화중심점 등 텐진에서 2개 점포를 운영하던 롯데쇼핑은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두 점포를 모두 닫았다.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은 쓰촨성 청두점 한곳 뿐이다.
롯데마트는 이보다 앞선 2018년 사드 보복에 의해 사업을 완전 철수했다. 당시 롯데마트로만 롯데쇼핑은 2조가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롯데그룹 유통부문 해외사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롯데쇼핑은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롯데쇼핑 루스 법인 청산을 의결했다. 2007년 롯데백화점의 1호 해외 매장인 모스크바점을 운영했던 법인이다. 지난 1월에는 베트남 온라인쇼핑몰 '롯데닷브이엔' 운영을 종료했고 인도네시아의 합작 법인 '인도 롯데 막무르'의 지분은 매각 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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