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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변칙상영에 할인권 지원 No"…`테넷` 주말 유료시사에 `공문`
입력 2020-08-14 16: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테넷'이 개봉 전 유료시사회 계획을 세운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가 할인권 혜택에 제한을 뒀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4일 각 극장과 배급사에 공문을 발송, 공식 개봉에 앞서 실시되는 유료시사회에 할인권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공문에서 "공식 개봉일 이전에 실시되는 유료시사회는 상영부문의 공정 경쟁을 해치는 '변칙상영'에 해당한다"며 "이런 변칙상영을 우리 위원회가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은 없으며 실효성 있는 공공적 제재 조치도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이런 변칙상영에 대해서 영화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는 공공적 할인권 지원의 수혜가 이뤄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리 위원회는 공식 개봉일 이전에 시행되는 이른바 유료시사에 대해서는 슬기로운 영화관람 캠페인 차원의 영화관람 할인권 지원 혜택을 적용할 수 없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이는영화 '테넷'이 26일 개봉에 앞서 주말인 오는 22일과 23일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려 하는 데 따른 것. 이미 주요 멀티플렉스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소비 진작을 위해 계획을 앞당겨 14일부터 시작한 영화진흥위원회의 2차 영화관 할인권 배포가 시작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테넷'이 고스란히 그 수혜를 입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 바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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