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다코, 2분기 영업손실 48억원…적자 지속
입력 2020-08-14 16:55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자동차부품 공급업체 코다코는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48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3억원으로 54.9% 감소했고 순손실은 85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인귀승 코다코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27.7% 감소했고 고객사인 완성차 및 1차 협력업체의 잇따른 조업정지로 인한 공급 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상반기 실적이 많이 감소했다"면서도 "다행히 6월 이후엔 국내외 조업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고 하반기에 신규 양산품 공급이 줄지어 예정된 상황이라 반드시 상반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운행중인 자동차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있어 대폭적인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각오로 불요불급한 경비집행을 축소했으나, 2019년 적정 감사의견을 받기 위한 회계감사비용, 관계사인 지코의 거래정지 및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충당금 100억원 등 많은 금액의 일회성 비용을 결산에 반영해 손익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면서도 "다만 고객사 조업 정상화와 신규 양산품 공급 증가에 따라 하반기는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다코는 올 하반기부터 북미 현대차로 엔진부품인 감마 크랭크 케이스(Gamma Crank Case) 직납과 현대트랜시스를 통해 변속기부품인 중형 8속 컨버터하우징 신규 양산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친환경차 관련해 기존 북미지역의 전기자동차 완성업체에 공급해 오고 있던 조향장치부품, 공조부품과 LG전자를 통하여 GM에 공급되고 있는 배터리하우징 등은 지속적으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 신규로 보그워너(Borg Warner)를 통해 포드에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부품을 대체하는 모터의 동력장치인 Bev 부품을 공급하게 돼 전기자동차에 소요되는 배터리를 제외한 전 부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신규 수주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데 한온시스템의 신규 공조부품과 마그네티머렐리의 트로틀바디의 공급이 확정적이며, 회사가 지향하고 있는 주조, 가공전문업체에서 조립업체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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