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5명 숨진 곡성 산사태 관련 전남도 등 압수수색
입력 2020-08-14 16:30 

5명이 숨진 전남 곡성 산사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산사태 현장 주변에서 도로 확장공사를 한 시공사와 발주처 등을 압수수색했다.
14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국도 15호선 확장 공사와 관련된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발주처), 시공사 본사, 현장사무소, 감리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산사태 현장 주변의 도로 확장 공사 현장 자료 등을 확보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29분께 전남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5채가 매몰돼 주민 5명이 숨졌다.

산사태 현장 인근에서 국도 15호선 확장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공사현장에서 도로 확장을 위해 계곡에 매몰한 토사가 함께 쏟아져 내렸고 산사태 발생 며칠 전에 발파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사현장이 산사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인지 단계 내사 중으로 입건자는 없다"면서 "수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곡성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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