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은경 "수도권 상황 엄중…대규모 유행 이어질 수도"
입력 2020-08-14 15:25  | 수정 2020-08-21 15:37

수도권에서 교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퍼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역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이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양상도 서울·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비율도 13%를 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13일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날에는 100명을 넘어서며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85명은 지난 3월 31일(88명) 이후 최다 수치다.

정 본부장은 "8월 중순인 지금 방역망과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지, 아니면 통제 범위를 넘어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광복절부터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규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광복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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