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2단계 되면…프로야구 무관중·결혼식 50명 제한
입력 2020-08-14 15:10  | 수정 2020-08-21 15:3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스포츠경기 관람부터 학교 등교인원, 결혼식·장례식 등 사적 모임에도 제약이 따르게 된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1단계와 2단계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들이 대면으로 모이는 집합·모임·행사가 가능한 기준이다.
1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인원 수에 제한을 받지 않지만 2단계는 '실내 50명, 실외 100명'을 기준으로 인원 수가 이를 넘어서면 안 된다.

대표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에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 스포츠경기 관람이 중단된다. 현재는 관중석의 30% 수준으로 입장을 허용하고 있지만, 2단계에서는 다시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게 된다.
결혼식과 장례식, 동창회 등 사적 모임도 이 기준을 충족했을 때만 허용되기 때문에 행사를 주최하는 입장에서는 하객이나 조문객 수를 조정해야 한다.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 시설,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 12개의 운영도 중단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85명, 해외유입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올해 3월 31일(88명) 이후 136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은 2단계 상향의 요건이 충족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서 오늘(14일), 내일(15일)은 지켜봐야 한다"며 "만일 이 요건이 충족된다면 연휴기간(15∼17일) 내라도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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