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떡상 김현미·집택 김조원…부동산 어벤저스` 與 풍자 포스터 화제
입력 2020-08-14 15:00  | 수정 2020-08-18 16:37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비꼬는 게시글이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게시글은 '더불어부동산, 부동산 어벤저스'란 이름으로 정부·여당의 인사들을 '부동산 어벤저스' 강사로 소개한다. 주로 이들은 부동산 관련 문제 발언이나 다주택을 보유한 여권 인사들이다.
게시글에선 3주택자인 사실이 알려져 지난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서 낙마했던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이 1교시를 담당했다. 최 전 장관은 '삼주 최정호 선생님'이라고 명명돼 "1채는 물려줄 집, 1채는 팔려던 집, 1채는 살려던 집…수학만 정석이 있는게 아니에요"라고 비꼬았다.
그 다음으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을 내세웠다. 게시글에서는 '송골매 김진애 선생님'으로 소개한 뒤 "다주택자 되고 싶어서 되나요, 누가 뭐라고 하거든 어쩌다 됐다고 하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김 의원은 다주택 논란과 관련 "20년 전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고 종부세를 납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다주택 논란으로 인해 사표를 낸 김조원 전 민정수석도 '집택 김조원 선생'이란 이름을 올렸다. 김 전 민정수석은 '실거주 1주택 외 전부 처분하라'는 정부 지침에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시세보다 2억원 비싸게 내놓은 것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서울집값 52%(혹은 14%) 상승의 주인공'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주관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풍자하는 내용도 담겼다. '목포 투기 의혹'으로 최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손혜원 전 의원과 서울 흑석동 투기 의혹으로 사표를 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을 비꼬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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