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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여름밤` 최정운, 주목해야 할 신예[MK스타]
입력 2020-08-14 14: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또 한 명 주목해야 할 배우가 탄생했다. 바로 ‘남매의 여름밤의 배우 최정운이다.
영화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은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같이 국수를 먹고 밥을 먹는 식구지만, 때로는 궁상맞은 현실 앞에 얼굴을 붉히기도 하는 현실적인 가족의 이야기로 마음을 움직인다. 특히 진짜 가족처럼 느껴질 정도로 닮은 배우 양흥주 박현영 최정운 박승준 김상동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 가운데 최정운은 가족의 관찰자이면서 화자이고, 내적으로 감정의 곡선과 성장을 겪는 옥주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극 중 남동생 동주(박승준)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너무 현실적이라 입가에 웃음이 나올 정도.
또한 최정운은 할아버지와 ‘미련을 같이 들으며 교감을 나누는 장면 등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몰입감을 높인다. 옥주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그는 신인 배우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단편 영화 ‘빛나는 물체 따라가기에 이어 ‘남매의 여름밤까지 두 작품 뿐이지만, 앞으로 최정운이 보여줄 얼굴에 관심이 쏠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넷팩상, KTH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남매의 여름밤은 20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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