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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화보, "행복해지는 방법은 '실천'…심리치료 받는다"
입력 2020-08-14 13:45  | 수정 2020-08-14 13:46
권민아 / 사진=bnt 화보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bnt 화보 인터뷰를 통해 '연예인'으로서의 담담한 소회와 각오를 전했습니다.

권민아는 AOA 당시 괴롭힘 폭로 이후 활동을 중단한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bnt 화보를 촬영했습니다.

평소 사진을 찍는 것과 찍히는 것 모두 좋아한다는 권민아는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정말 기쁘다. 요즘 휴식기인데 화보 촬영 스케줄이 잡혀 정말 좋았다."며 "헤어나 메이크업도 예쁘게 해주시고 평소의 저와는 다른 모습이다. 정말 오늘 더 재밌었고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권민아 / 사진=bnt 화보

요즘 근황을 묻자 요즘은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사진도 찍고 여러 가지를 한다. 심리 치료도 받고 글도 쓴다. 그리고 제가 민감성 피부라서 화장품에 조금 예민한데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 직접 만든다. 크림 만드는 데에 빠져있다. 미래에 화장품 브랜드의 CEO를 꿈꾸며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으며 답했습니다.

권민아 / 사진=bnt 화보

권민아는 화보 촬영 내내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미모를 한껏 뽐냈습니다.

걸그룹 활동 시절부터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 같다고 칭찬하자 예쁘다는 말은 계속 듣고 싶다. 그리고 생각보다 별로 못 들어서 더 듣고 싶다(웃음). 이젠 배우로 전향했으니 연기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고 연기가 매력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또 색깔 있다는 말도 듣고 싶다. 외모보단 이제 연기에 관한 칭찬을 듣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연예인을 꿈꾸게 된 계기에 관해 묻자 어릴 때부터 드라마랑 음악 방송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어느 날 TV에 이정현 선배님이 나와서 ‘와를 부르시는 걸 보고 정말 충격받았다. 너무 멋지셨다. 나도 꼭 저런 가수가 되어야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때부터 연예인을 꿈꾸게 됐다. 롤모델도 이정현 선배님이다. 아직도 정말 좋아한다. 최근에 영화 ‘반도를 관람했는데 저는 아직도 이정현 선배님밖에 안 보이더라”라며 이정현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습니다.

권민아 / 사진=bnt 화보

데뷔 9년 차를 맞은 소감에 관해 묻자 사실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길에서 가끔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를 알아봐 주시면 저도 당황해서 반갑게 인사가 바로 안 나온다. 조금 죄송하다."며, "활동하면서는 큰 슬럼프는 없었는데 연습생 때 베이스를 배울 때 큰 슬럼프가 찾아왔다. 베이스를 연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 정말 힘들었고 제 몸보다 커서 무겁기도 했다. 잘하지 못해서 남들에게 피해 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창피했다. 그때가 가장 큰 슬럼프였던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책을 냈던 계기에 관해 묻자 감성적인 편이라 글과 그림에 정말 관심이 많다. 인스타그램 게시물들을 보고 연락을 주셔서 좋은 기회로 책을 내게 됐다."며 "책을 준비할 때 제가 MBC ‘병원선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할 때라 너무 여유가 없었다.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땐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답했습니다.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했던 그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을 묻자 모든 작품에 당연히 애착이 간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고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기는 하다. 바로 KBS2 ‘참 좋은 시절이다. 어떻게 보면 분량도 많은 제대로 된 첫 연기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밝은데 슬픈 면도 가지고 있는 역할이라 제가 잘 할 수 있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그래서 열심히 했고 기억에 남는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에 대해 묻자 저는 망설임 없이 바로 대답할 수 있다. 조금 사심이 있는데 황정민 선배님이다. 청룡영화제 때 축하 공연을 갔다가 실제로 뵀는데 너무 멋있으셔서 정말 반했다. 같은 작품에 출연이라도 해보고 싶다.”고 귀엽게 답했습니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조금 성숙하고 슬픔을 간직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탐났던 배역은 ‘화차의 김민희 선배님이 맡았던 역할이다. 정말 그런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상형에 관해 묻자 ‘버팔로 66이라는 영화의 주인공 ‘빈센트 갈로가 제 이상형이다. 사연 있는 남자(웃음). 제가 보호해줄 수 있을 것 같고 공감대도 있을 것 같아서 이런 남자가 좋다. 그리고 황정민 선배님(웃음).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이자 이상형이다”라며 이상형을 밝혔습니다.

권민아 / 사진=bnt 화보

쉴 때는 집에서 주로 뭐 하는지에 관해 묻자 영화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술도 마신다. 혼술을 자주 하는데 영화 보면서 과자랑 탄산음료와 함께 소맥을 주로 마신다. 와인을 원래 좋아하진 않는데 혼술하기에는 나쁘지 않아서 와인도 종종 마신다. 그리고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혼자서도 잘 먹는다.”고 귀엽게 답했습니다.

그에게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묻자 저는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엔 정말 집순이여서 집 밖에 잘 안 나가고 가만히 있었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그냥 ‘그림 그리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였다. 직접 그림을 그려보고 화장품도 직접 만들어보고 삶이 많이 바뀌었다. 무언가 하고 싶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반려견은 어떤 의미인지 묻자 반려견 ‘모찌는 제게 정말 힐링 그 자체다. 제가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상처가 치유된다. 저희 집에서 키우는 건 아니고 엄마 집에서 키우고 있다. 지금도 정말 보고 싶다”라며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권민아 / 사진=bnt 화보

권민아는 최근 팬들에게 많은 응원의 메시지와 격려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응원의 메시지와 격려를 해주실 줄 몰랐다. 정말 자존감도 올라가고 감사드린다. 제가 경상도 상여자라서 팬분들께 표현도 잘 못 했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팬분들과 소통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거창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냥 ‘쟤 괜찮다~, ‘연기 괜찮네~정도만 해주셔도 좋다. 그러기 위해 앞으로 연기연습도 열심히 하고 더욱 성숙한 권민아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상업영화, 독립영화, TV 드라마, 웹드라마 가리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다면 어디든 출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8일 극단전 선택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치료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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