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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캡투어, 2분기 영업이익 37억원…전년比 58.4%↓
입력 2020-08-14 13:41 
[자료 제공 = 레드캡투어]

레드캡투어가 타 여행사와 차별화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사업 실적이 급감했으나, 렌터카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레드캡투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4%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0억원으로 23.8%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51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5억으로 24% 증가했다. 차량운용대수 증가로 대여매출이 6% 증가했고, 매각매출은 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대여수익 증가와 운영효율화로 대폭 증가했다. 매각매출 감소는 2분기의 계약만기 차량이 전년 동기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하반기 장기렌탈 계약의 만기가 상반기보다 많아, 연간 매각대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이어진 평균 계약기간 증가와 대당 매각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매각물량 증가 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여행사업은 매출액 1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고,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2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돼 출장인원과 MICE행사가 급감했고, 1분기보다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경비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여행사업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분기별 최대치로 보이며, 하반기엔 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업체 해외출장이 자유롭지 않으나, 일부 대기업에서는 필수적인 수요 발생 시 국가 간 협의를 통해 전세기 대여 등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출입국 제한 완화 시 기업의 출장수요는 개인여행 수요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며, B2B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가 뛰어나고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회사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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