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서 잇단 확진…방역당국 "신속검사 요망"
입력 2020-08-14 11:57  | 수정 2020-08-21 12:04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에서도 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방역당국이 교인 등에게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이 교회의 담임목사인 64살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이끄는 시민단체가 내일(15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한 상태여서 방역당국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14일) 오전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이달 7일부터 13일 사이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사람, 교인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앞서 교인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교인 4명이 연이어 확진되면서 전날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이날 오전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어제(13일) 하루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10명이 확진된 상황입니다.

현재 접촉자와 교인을 중심으로 진단 검사 및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은 광복절 당일인 내일(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건국절 국민대회' 집회를 열기로 한 상태입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잇따른 확진 사례와 맞물려 집회를 고리로 한 집단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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