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코로나·장마에 실물경제 위험 지속…수출·생산은 완화"
입력 2020-08-14 11:40 
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와 긴 장마가 겹치며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6월 산업활동에서 생산과 지출 등 주요지표가 증가하고 내수지표까지 상승해 정부는 "수출과 생산부진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발표했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경제는 코로나19,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과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란 진단보다 경제상황이 개선됐다는 인식이 드러난다.
정부의 이 같은 경제 평가 배경에서는 주요지표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6월 산업활동이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의 안정적 흐름과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주요국 간 갈등 고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경제는 대외적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적 흐름과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주요국 간 갈등 고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3차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한국판 뉴딜 추진 가속화 등 전방위적인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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