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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걸·피터 부부, 거짓말 논란 사과→유튜브 폐쇄(종합)
입력 2020-08-14 10: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노을희 인턴기자]
유튜버 카걸, 피터 부부가 거짓말 논란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누리꾼들의 비판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유튜브를 닫았다.
카컬, 피터 부부는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직업의 세계 2탄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당시 방송에서 페라리 그림을 홍보하는 한편 자동차 매거진 '탑기어 코리아' 직함을 사칭하는 등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피터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테슬라 주식을 창업 초기에 매입해 1% 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테슬라 대주주가 아니라는 의혹에 이어 유재석에게 선물한 그림을 개인 SNS를 통해 판매 홍보 했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두 사람은 연일 실검에 오르는 등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카걸 피터 부부는 조회수를 늘리고 빨리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서 여러분이 상상하게 했다"며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다. 모두 저희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걸 피터는 테슬라 초기 투자자설, 제주맥주 지분 투자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두 사람은 테슬라 주식과 관련해 "(주식) 1% 매수설은 저희가 언급한 적이 없었고, 인터넷에서 과장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제주맥주와 관련해서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를 했다. 소규모 투자임에도 제주맥주에서 '주주님'이라고 이름을 새긴 컵을 준비해주셨다"며 "이에 들떠 영상으로 만들며 소위 '드립'으로 대주주, 전재산을 투자했다는 장난섞인 반어법 표현을 자막으로 삽입했다"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싸늘한 시선은 커져만 갔다.
카걸 피터 부부는 재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워 유명 유튜버로 성장했고 인기를 끌어왔기 때문에 사과문 게재에도 누리꾼들은 배신감이 느껴진다”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거짓말을 한 것과 자극적인 화법을 쓰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 마치 거짓말을 믿은 게 우리 잘못 이라는 듯 써놨다”, 이건 해명도 아니고 사과문도 아니다”, 사과문도 잘못이 없다는 식이다”, 방송까지 나와서 사기극을 벌인 것”, 여전히 의혹들은 넘쳐난다” 등의 반응으로 비판했다.
현재 카걸 피터 부부는 유튜브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돌리고, 채널을 폐쇄한 상태. 카걸, 피터 부부는 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다. 이들은 영국의 공작이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하는 모습이나 슈퍼카인 맥라렌 공장에서 창업자 딸에게 안내를 받는 영상 등 재벌들의 일상을 올려 인기를 끌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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