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루·멕시코 코로나19 확진자 50만명 돌파
입력 2020-08-14 10:17  | 수정 2020-08-21 10:37

페루와 멕시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3일(현지시간) 50만명을 돌파했다.
페루 보건부는 이날 기존에 집계되지 않았던 코로나19 사망자 3658명이 통계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2만5648명으로 늘어났고, 누적 확진자도 50만7996명으로 증가했다.
페루의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중남미 최다 수준이다.

페루는 지난 6월부터 안정세를 보였지만 봉쇄 완화와 함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페루는 2차 유행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지난 일요일 가족 모임도 금지하는 등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했다.
누적 확진자 수가 페루어 이어 7위인 멕시코도 이날 50만명의 문턱을 넘어섰다.
멕시코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737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0만575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지난 2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개월 반 만에 확진자가 50만 명으로 불어났다.
사망자는 627명이 추가돼 5만5293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 수다.
페루와 달리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 전파된 이후 잠잠해질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는 확산세가 둔화했다고 판단하고 봉쇄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연일 7000여 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상황인데도 멕시코는 사람들로 붐비는 박물관과 영화관을 전날부터 다시 열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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