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영장보다 라운지 혜택 선호한 고수들 덕에 롯데호텔 `방긋`
입력 2020-08-14 09:21 
롯데호텔 서울의 '르 살롱' 모습

역대 최장 장마가 이어지는 요즘 호텔 라운지 혜택이 강조된 이른바 '라캉스' 상품이 고객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투숙객 전용 라운지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호캉스'를 누리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의 신관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지난달 투숙률이 6월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여름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코로나 19사태 속 이례적인 수치다.
이그제큐티브 타워가 최근 더 인기를 끈 이유에는 투숙객 전용 라운지 혜택을 강화한 패키지 상품들이 고객들 사이 입소문을 빠르게 탄 점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라운지 '르 살롱'이 포함된 '르 살롱 오퍼' 패키지가 현재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평소 라운지에는 아동을 동반해 입장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가족단위 고객들이 몰리자 롯데호텔은 라운지의 모든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아동을 동반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점이 또한 패밀리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 여름 긴 장마가 이어지다보니 호캉스 고수들 사이 수영장보다 라운지 혜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평소에는 비싼 가격이지만 헤택을 늘려 패키지에 포함하자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간판 패키지가 된 '르 살롱 오퍼'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타워 그랜드 디럭스 룸 1박과 '르 살롱' 2인, 웰컴 티와 무료 발렛 주차 서비스 1회로 알짜 혜택만을 담았다.
3명이 이용하고 싶다면 일요일부터 금요일 체크인 한정으로 3인 전용 객실 그랜드 디럭스 패밀리 트윈 룸 1박, 르 살롱 3인, 웰컴티와 무료 발렛 주차 서비스 1회 구성을 이용하면 된다. 해당 패키지는 10월 31일까지 판매되며 가격은 33만원부터다.
특히 르 살롱에서는 조식 뷔페부터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와 해피아워 서비스까지 1일 최대 4식을 제공한다. 따로 식사를 사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성해 일부 고객들 사이에선 '호텔에서 사육을 당하는 듯한 기분이다'는 후기가 속속 나올 정도다.
라운지에서 즐기는 조식 뷔페는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이용가능 하다. 특히 조식 뷔페에서 제공되는 크루아상 반죽으로 와플을 만든 크로플은 최근 SNS를 통해 유명해졌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운영되는 라이트 스낵 시간대에는 간단한 쿠키, 디저트에 커피 또는 프랑스 명품 차를 곁들일 수 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애프터눈 티 타임으로 2단 트레이에 샌드위치와 고급스러운 디저트가 제공된다.
특히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해피아워에는 스테이크, 랍스터구이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가 풍성하게 준비돼 저녁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해피아워 시간에는 샴페인과 와인, 칵테일 등의 주류 또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며 "고급스런 라운지에서 진정한 호캉스를 누리기에 최적인 상품이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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