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CDC 국장 "코로나 방역수칙 안 지키면 최악의 가을"
입력 2020-08-14 07:48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최악의 가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12일(현지시간) 보건·의료 온라인 매체 '웹MD'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최악의 가을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지금 당장 여러분의 국가를 위해, 그리고 우리가 치르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위해 나는 여러분이 4가지 간단한 일을 하기를 당부한다"며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 손 씻기, 대형 모임 피하기를 권고했다.
그는 이어 "나는 미국의 일부가 이를 하라고 요청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가 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어 이런 권고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면 올가을이 "공중보건 측면에서 우리가 겪어본 최악의 가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에 따라 미국 내 많은 지역이 코로나19 환자의 발생 속도를 급격하게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독감철의 위험한 중첩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드필드 국장은 "만약 그 둘이 동시에 발생하면 의료 체계가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앞으로 공중보건 위기가 닥쳤을 때 미국이 이번처럼 준비가 안 돼 있지 않도록 할 책임을 우리의 자녀와 손자들에게 빚지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번 사태는 1세기 만에 이 나라를 강타한 최대의 공중보건 위기"라며 "우리는 준비가 덜 돼 있었다"고 인정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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