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①] ‘연중 라이브’ 이현주 아나운서 “오랜만에 생방송, 즐거워요”
입력 2020-08-14 07:01 
'연중 라이브' 안방마님 이현주 아나운서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났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지난해 11월 종영한 KBS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가 라이브를 강화해 지난달 3일 ‘연중 라이브로 돌아왔다. 방송인 이휘재와 함께 ‘연중 라이브 안방마님으로 활약 중인 KBS 아나운서 이현주(37)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났다.
이현주 아나운서는 오래된 ‘연예가중계가 없어져 아쉬웠는데 부활해서 기분이 좋다. 전이랑 다른 느낌을 주려고 라이브를 강화하고 시간대도 10분을 늘렸다. 아직 초반이라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다. 평소에 만나 뵙기 어려운 분들을 모셔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처음 ‘연중 라이브 MC 제안을 받고 기쁜 마음이 컸다는 이현주는 제가 12년 차다. 신선한 얼굴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무게를 두고 싶어 날 선택해줬다는 게 기뻤다. 연예가 소식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이면에 이슈에 대한 심층 코너도 있고, 그런 면에서 제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생방송이 오랜만이라 아직은 정신이 없다. 5년 전부터 거의 녹화 방송만 했다. 오랜만의 생방송이 더욱 긴장되기도 하고 즐겁다. 해보고 싶은 건 많은데, 아직 적응하는 단계고, 팀도 자리를 잡아야 한다. ‘연중 라이브가 잘됐으면 좋겠고, 저도 잘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현주 아나운서가 `연중 라이브`로 오랜만에 생방송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대본 회의에 이어 리허설까지 거치고 나면, 방송 시간 30분 전인 오후 8시부터 기다림이 시작된다.
이현주는 아직은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생방송이라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그게 생방송의 묘미 아니겠냐”며 최근 신현준 씨와 전 매니저 논란도 방송 전까지 반박기사가 올라오니 상황에 맞춰 내용을 바꿔야 했다. 속보가 들어온 느낌이라 긴장되기도 하고 오랜만에 뉴스를 한 느낌이었다”고 긴장감을 설명했다.
‘연중 라이브에서 함께 MC를 맡게 된 이휘재와는 어떨까. 이현주는 이번에 처음 뵙는다. 들어가기 일주일 전에 ‘연중 라이브 팀과 식사를 했는데, 반주하면서 금방 친해졌다. 이휘재 오빠도 너무 편하고 좋다”며 ‘연예가중계를 오래 한 김태진과 김승혜는 원년 멤버다. 김태진 오빠는 대들보 같은 분인데, 반갑게 맞아주더라. 김승혜는 저보다 동생인데 너무 착하고 사람이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5년째 KBS1 ‘열린 음악회 MC로 활약 중인 이현주는 ‘연중 라이브와 ‘열린음악회는 색깔이 다르다”며 ‘열린 음악회도 좋은 프로그램이다. 정통 음악방송으로, 정말 노래만 나온다. KBS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돌부터 트로트 가수까지 다양한 분들이 나와 컬래버도 한다. 저도 관객처럼 빠져서 무대를 감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하면 할수록 ‘열린 음악회도 오래 하고 싶다. 황수경 선배가 18년을 진행하셨다. 선배를 뛰어넘어야 한다거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할 수 있을 때까지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현주 아나운서가 `열린음악회`와 `연중 라이브`는 각각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또한, 이현주는 커다란 홀에 관객들을 보면 떨린다. 그 떨림조차 관객과 같이 호흡하는 기분이라 좋다. 좋은 무대에 하나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코로나19로 요즘은 무관중으로 진행돼 쓸쓸하다. 관객들이 있을 때는 제 말에 고개도 끄덕여주고 대답도 해주는 분들이 있어 기운을 받았는데, 요즘은 쓸쓸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열린 음악회를 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게 됐다는 그는 힙합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클래식도 좋다.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오랜만에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장태춘 박은옥 부부의 무대도 좋았다. 집에 가면서도 노래를 계속 들을 정도였다”며 가장 신났던 무대는 방탄소년단 무대였다. 감격하면서 봤다”고 털어놨다.
이현주는 ‘열린 음악회는 정통 아나운서처럼 해야 하고, ‘연중 라이브는 조금 더 내려놔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아직은 기회가 없지만, 다른 리포터들처럼 저도 현장에 나가보고 싶다”며 ‘연중 라이브를 통해 새로운 걸 할 수 있어 좋다. 아무래도 일에 익숙해지다 보니 느슨해질 타이밍에 운 좋게 새로운 기회가 와서 좋다. 열심히 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