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세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 연말까지 4만3000가구 공급
입력 2020-08-13 09:30 
[자료 = 함스피알]

서울 고덕강일지구를 비롯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경산 하양지구 등 전국 공공택지에서 연말까지 4만3000여가구가 쏟아진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내 물량이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될 전망이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 공공택지에서 연말까지(8월~12월) 51개 단지 4만3642가구가 나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서울 고덕강일지구,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35개 단지 3만109가구 ▲충청권 내포신도시, 대전 갑천지구 등 9개 단지 8319가구 ▲영남권 경산 하양지구,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4개 단지 2734가구 ▲호남권 완주 삼봉지구, 무안 오룡지구 등 3개 단지 2480가구다.(오피스텔, 임대, 신혼희망타운 제외)
공공택지는 정부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땅으로 교통망과 교육, 편의시설 등 도시가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이미 적용,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에도 불구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에 적잖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헤리엇'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375가구 모집에 5만6047명이 몰리며, 평균 149.5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2월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서 분양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도 42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만 4만4448명이 몰리며 10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대전 둔곡지구에서 분양한 '대전 둔곡우미린'은 40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5965명이 몰리며, 평균 63.9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수도권 공공택지는 분양가 수준과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에 따라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전매기간이 짧은 지방 공공택지의 경우 현재 전매제한 기간이 1~3년으로 지난 5월 발표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이르면 이달부터 3년에서 최대 4년으로 전매제한이 강화될 예정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내 아파트는 까다로운 청약조건과 상대적으로 긴 전매제한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인근 도시의 전셋값 수준인 곳이 많아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며 "오는 9월 분양부터 공공택지 특별공급 비중이 확대되는 등 젊은 층의 내집 마련 기회가 높아진 만큼 내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입지, 상품,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반기 공공택지에서는 브랜드 아파트와 LH 물량 공급이 예정됐다.
9월 금호산업은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A6블록에서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626가구)을,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감이동 하남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 1블록에서 '감일 푸르지오'(496세대), 우미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서 '에코델타시티우미린'(880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다.
10월에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지구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강일(가칭, 809가구)'을, LH는 경기 하남 학암동 위례신도시 A3-3a블록에서 '위례신도시 A3-3a 공공분양'(252가구)을,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은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 공공분양'(608가구)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11월에는 금강주택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59블록에서 '동탄금강펜테리움(가칭, 1103가구)'을 내놓는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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