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FTA 비준안 4월 국회 통과할 듯…한 "22일 상임위 표결처리"
입력 2009-04-20 16:46  | 수정 2009-04-20 17:02
【 앵커논평 】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안이 4월 국회에서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상임위에서 표결처리한 뒤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는데, 야당의 물리적 저지 가능성이 작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오는 22일 외교통상통일위에서 표결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통외통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데로 표결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외통위 간사를 맡고 있는 문학진 의원도 mbn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여야 간 간사회의를 했으며, 박진 위원장이 4월 국회에서 표결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문 의원은 또 오는 22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서둘러 비준하는 것에 대한 부적절성을 주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회 폭력이 문제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물리적 저지 등은 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한미 FTA 비준에 반대 의견을 밝힐 예정이지만 표결에는 참여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한나라당 의원들이 외통위에서 절반이 넘기 때문에 한미 FTA 비준안의 4월 임시국회 본회의 상정은 기정사실화됐습니다.

본회의 역시 민주당과 민노당의 물리적 저지 가능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표결이 이뤄질 경우 한미FTA 비준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한미FTA와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26일 터키에서 개최되는 국제의원 축구대회에도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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