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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은행PB 설문]주식·부동산 재테크 전략은?
입력 2009-04-20 09:16  | 수정 2009-04-20 09:16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주식과 부동산 등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짜는 게 좋을까요?
증권과 은행의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을 천권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놓고 은행과 증권사 PB들은 다소 엇갈린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증권사 PB들은 국내 증시가 잠시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지금은 주식 비중을 더욱 늘려야 할 때라며 공격적인 투자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현주미 / 굿모닝신한증권 명품PB센터장
- "지금은 채권보다는 리스크 더 안는 위험자산 선호도가 뚜렷해지는 모습이기 때문에 주식 직접투자 늘려도 관계없는 국면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금융자산에서 주식 직접투자와 펀드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60%, 안전자산의 비중을 40% 정도 가져갈 것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은행 PB들은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오히려, 적정 수익률을 올린 주식이나 펀드에서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는 등 현금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범석 / 외환은행 PB센터팀장
- "본인의 펀드 비중이 높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최근의 상승장을 활용해서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보다는 해외 펀드의 비중을 줄이는 게 좋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20~30% 가져가고, 나머지는 정기예금이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MMF나 CMA에 넣어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보수적인 시각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최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무리하게 투자에 나설 시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안명숙 / 우리은행 강남PB센터 부동산팀장
- "부동산 투자를 하더라도 자기자본 중심의 안전한 투자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호재가 있는 9호선 라인은 주택가격의 일시적인 추가 상승 가능성 있습니다."

꽁꽁 묶여 있던 부동 자금이 조금씩 꿈틀대는 가운데, 공격적 투자와 안전투자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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