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 전 대통령 소환 늦어질 듯
입력 2009-04-20 00:15  | 수정 2009-04-20 08:26
【 앵커멘트 】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오늘(20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노 전 대통령 주변인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오늘(2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를 다섯 번째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건호 씨가 제출한 미국은행 계좌 내역 외에도 금융정보분석원을 통해 추가로 외화거래 사실을 확인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거쳐 건호 씨가 박연차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에게 송금한 500만 달러에 대해 실질적인 지배권을 갖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돈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판단하고 건호 씨를 사법처리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정상문 전 비서관과 노건호 씨 등 노 전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서 노 전 대통령 소환 시기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조사할 양은 많고 시간은 한정돼 있어 사실 관계를 모두 확정 짓고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의 사법처리가 노 전 대통령 소환 일정을 잡는 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르면 이번 주 목요일로 예상됐던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는 금요일이나 그 이후로 늦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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