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 들어 최고기온…"여름 같아요"

【 앵커멘트 】
주말 맞아 외출하셨던 분들, 반팔차림으로도 후텁지근 하셨을텐데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햇볕이 따사로운 주말 오후.

아직 개나리가 한창인 4월이지만, 반팔차림의 사람들이 눈에 속속 띕니다.

봄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연인끼리, 가족끼리 웃음꽃을 피웁니다.

▶ 인터뷰 : 박철준 / 서울 용산구
- "오늘 날씨 많이 더워서요. 바람 불어서 시원하기는 했는데 하도 더워서요. 안에 면티 입기는 했는데 이것도 벗고 싶을 정도로 날씨가 따뜻했어요. "

개울가도 때이른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보려는 듯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땀은 송글송글 맺히는데 아이들은 물가에 발을 담근 채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김윤서 / 서울 서대문구
- "엄마랑 언니랑 아빠랑 저랑 왔어요. 오늘 날씨가 너무 더운데요. 여기 오니까 시원한 것 같고…"

▶ 스탠딩 : 박수현 / 기자
- "서울의 낮 기온이 26도 가까이 올라서면서 4월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곳곳에는 초여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

충주와 안동이 30도를 넘는 등 전국 곳곳이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곡우인 오늘(20일)부터는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리면서 봄을 찾았던 여름날씨는 다시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