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시 내리는 장대비에 충북 비상…계속된 비에 복구 더뎌
입력 2020-08-08 19:30  | 수정 2020-08-08 20:02
【 앵커멘트 】
엿새 전 산사태가 일어났던 충북도 오늘(8일) 밤부터 많은 비가 예보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형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 기자 】
네, 저는 수해를 입은 충북 음성군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삼성중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 곳은 낮부터 빗줄기가 약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하다가, 잠시 전부터 굵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 50여 명은 아직 대피 중인데요.

남부지방에 큰 비 피해를 입혔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이곳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8일) 밤부터 충북에 최대 비 300mm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음성군도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음성군 용대리는 주민 50여 명이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는데,응급 복구는 마쳤지만 비 예보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민들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주경 / 충북 용대리
- "이 쪽, 저 쪽, 양쪽이 엉망이고. 우리 집은 물이 침수돼서 바닥에 물이 차 가지고 5cm에서 10cm 떠 있어요, 바닥이."

오늘(8일) 피해 지역을 둘러보니 뿌리째 뽑힌 나무에, 복숭아가 굴러다니고 물에 젖은 가재도구도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오후 한때 비가 잦아든 틈을 타 중장비로 배수로에서 흙을 퍼 내고 축사를 치웠습니다.

하지만, 오늘(8일) 밤부터 다시 큰 비가 예고돼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음성군에서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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