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 경찰정 가평서 발견…흙탕물에 유속 빨라 수색 난항
입력 2020-08-07 19:20  | 수정 2020-08-07 19:48
【 앵커멘트 】
선박 3척이 뒤집히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 사고 이틀째인 오늘(7일) 수색 범위는 서울 행주대교까지 확대됐습니다.
전복된 선박 3척 중 경찰정은 사고지점에서 14km 떨어진 가평에서 발견됐는데요.
대책본부가 마련된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동욱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책본부가 설치된 경기도 가평 경강교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오전 의암댐에서 전복된 선박 3척 중 경찰정이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발견됐습니다.

발견장소는 사고지점에서 14km 정도 떨어진 이곳 경강교 부근이었는데요.

소방당국은 선체 내부 수색에 나섰으나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발견된 경찰정에는 CCTV 4대가 설치돼 있는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경찰로부터 CCTV 장비를 넘겨받아 분석 중입니다.

사고 당시 어떤 상황인지는 내일 분석 결과가 나오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실종된 가족들의 안전한 귀가를 기원했는데요.

발언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저희는 그냥 빨리 실종자를 찾고싶은 마음 뿐이에요. 그리고 원인규명 빨리빨리 하고 오빠 빨리 찾았으면 하는 것밖에 없어요."

【 앵커멘트 】
현재 수색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어젯밤 종료된 수색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재개됐습니다.

수색에는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총 2천 600명 가량이 투입됐고 헬기와 드론 등 장비 189대가 동원됐습니다.

팔당댐까지로 예정됐던 수색범위는 현재 서울 행주대교까지 확대된 상태입니다.

청평댐과 팔당댐 모두 수문을 개방한 상태라 실종자가 서울 한강 지역에서도 발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속이 워낙 빠른 상황에서 내일 비가 예보되어 있고 흙탕물이 가득해 실종자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가평 경강교에서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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