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M '부채 전액 출자전환 제안할 듯'
입력 2009-04-17 11:01  | 수정 2009-04-17 12:48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정한 '회생 기일'이 다가오면서 GM과 크라이슬러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정부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GM은 채권단과 정부에 부채 전액을 출자전환해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블룸버그통신은 제너럴모터스가 오는 27일까지 부채 275억 달러 전액에 대한 출자전환을 채권단에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GM은 이미 이런 방안을 오바마 행정부 자동차태스크포스팀도 전달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합니다.

미국 증권 규정에 따르면 출자전환이 결정되기 적어도 한 달 전에 회사가 공식 발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GM과 오바마 행정부는 채권단을 압박하려고 정부가 지원한 134억 달러도 출자전환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이달 말 채권단과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 GM은 6월에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시장에서는 GM이 파산신청 후 우량회사와 부실채권회사로 분리하는 시나리오도 돌고 있습니다.

GM 브랜드 가운데 시보레와 캐딜락, 뷰익은 우량회사에 편입하고, 허머와 사브, 새턴 등은 포기한다는 겁니다.

캐나다 정부도 GM과 크라이슬러 공장에 파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자동차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토니 클레먼트 산업장관은 "생존에 필요한 비용 구조를 갖지 못한 회사를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와 합병 조건으로 캐나다 자동차노조에 시간당 임금을 19달러 삭감하라고 요구했는데, 캐나다정부는 피아트의 요구가 '합리적'이라고 손을 들어줬습니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채권단과 노조에 대한 압박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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