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Y '정치 생명'…득표율이 가른다
입력 2009-04-16 14:40  | 수정 2009-04-16 16:28
【 앵커멘트 】
민주당과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의 한판 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전주도 13일간의 선거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의 승부는 정 전 장관의 득표율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신건 전 국정원장의 무소속 연대가 가시화되면서 민주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방인 전주 덕진과 전주 완산갑에서 무소속 연대에 패할 경우 지도부 책임론 제기는 물론 분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주 완산갑은 이광철 후보가 장영달 전 의원의 조직을 그대로 물려받아 신 전 원장과 한번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입니다.

문제는 정 전 장관과 맞붙는 전주 덕진입니다.


민주당도 내부적으로 김근식 후보가 정 전 장관의 아성을 넘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김근식 후보가 얼마나 선전하느냐, 다시 말해 정동영 전 장관이 어느 정도 득표율을 거두느냐가 실질적인 승패를 가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전주 덕진에 출마해 88.7% 최고득표율로 국회에 입문했습니다.

만일 정 전 장관이 자신의 텃밭인 전주 덕진에서 과반인 득표율 50%를 넘기지 못할 경우 앞으로 정치 행보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했던 동교동의 움직임도 관심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김근식 후보는 동교동의 마지막 적자"라며 "선당후사의 원칙"에 따라 지원 유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동교동계인 신 전 원장과 연대를 통해 자신의 출마에 반대했던 동교동과 전면전을 피하려던 정 전 장관은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13일간의 재보선 열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전주 덕진의 표심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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