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일성 생일' 화려한 전야행사 공개
입력 2009-04-16 11:38  | 수정 2009-04-16 15:56
【 앵커멘트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생일' 전야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로켓 발사를 자축하면서 화려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그 돈이 다 어디서 났을까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97회 생일 행사인 이른바 '축포야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 참석 이후 5일 만입니다.

곧이어 대동강변 밤하늘을 대낮처럼 밝히는 폭죽이 터지자 탄성이 이어집니다.

'강성대국의 불보라'로 이름 붙여진 이날 행사에는 북한 군인과 시민 등 수십만 명이 모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통신은,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발표된 탓인지 로켓 발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 "광명성 2호의 성공적 발사로 강성대국 대문을 두드린 승리의 함성이 축포성 되었는가…"

김일성 주석에 대한 찬양도 이어졌습니다.

- "고령이 돼서도 지팡이를 짚고 온 나라 농장 길을 다 걷던 사묻히게 그리운 수령님의 그 영상을 저 불보라 화폭에 다 담아주셨으며…"

축포야회 관람에는 김 위원장 외에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평양 주재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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