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7억의 선택'…인도 총선 시작
입력 2009-04-16 05:27  | 수정 2009-04-16 09:02
【 앵커멘트 】
무려 7억 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지상 최대의 선거'가 오늘부터(16일) 인도에서 시작됩니다.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이번 총선으로 인도의 경기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 대륙이 선거 열기로 뜨겁습니다.

인구 11억 명 가운데 7억 명이 참여하는 총선이 오늘(16일)부터 한 달 동안 이어집니다.

말 그대로 '지상 최대의 선거 쇼'입니다.

규모가 규모니 만큼 이번 총선으로 인도 경기회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와 인종, 계급 때문에 한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어려운 인도에서 주요 정당들의 세력 규합이 집권의 최대변수로 꼽힙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과반수 확보가 위태한 현 집권당인 국민회의당과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11억이 넘는 인구 중 40% 이상이 하루 1달러 정도로 생활하는 인도에서 총선의 승패는 빈민층의 표심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유권자
- "가장 큰 문제는 물가가 오르고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겁니다. 후보들이 이를 잊는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그동안 선거에 무관심하던 중산층 도시 계층이 적극적으로 바뀌면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뭄바이 테러 이후 안보에 위협을 느낀 지식층이 선거에 뛰어든 겁니다.

▶ 인터뷰 : 유권자
- "가장 큰 이슈는 테러를 끝내는 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후보에게 투표해야 합니다."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지상 최대의 선거'에서 7억의 유권자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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