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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유해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와이어 투 와이어 2연패’ [KLPGA]
입력 2020-08-02 17:58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천) 최종라운드가 열렸다. 1번홀 유해란이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주)=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슈퍼 루키'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역대 72홀 최소 타수 타이기록으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에 성공했따.
유해란은 2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39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이정은(24·대방건설)의 추격을 3타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유해란이 기록한 23언더파 265타는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김하늘이 보유한 KLPGA투어 72홀 최소 타수 우승 스코어와 타이다.
루키 신분인 유해란은 타이틀 방어라는 진귀한 장면을 만들었다. 더구나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뛰던 유해란은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 우승, KLPGA 직행에 성공했다. 8월 하반기부터 정식 회원으로 투어에 합류한 탓에 규정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해 신인 자격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 정식 신인으로 루키 시즌을 시작한 셈이다.
KLPGA투어서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사례는 1995·1996년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김미현, 1995·1996년 서울여자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박세리, 2003·2004년 한국여자오픈을 2연패 한 송보배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단 앞선 세 선수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다음 해에 프로에 데뷔, 우승했다.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6은 이날 버디만 6개 잡으며 선전을 펼쳤으나 유해란의 따라 잡는데는 역부족이었고,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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