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참모' 조상준 서울고검 차장 사의
입력 2020-07-28 13:11  | 수정 2020-08-04 14:04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이르면 모레(30일)로 예정된 가운데 검사장급인 조상준(50·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사의를 밝혔습니다.

오늘(28일) 법무부와 대검에 따르면 조 차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표를 냈다. 조 차장검사는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연구관,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수사지원과장·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지내는 등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과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감독관 등 파견 근무도 했으며, 부산지검 2차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조 차장검사는 지난해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 역할을 했지만, 올해 1월 서울고검으로 사실상 좌천성 인사를 당했습니다.

조 차장검사가 사표를 내면서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11자리로 늘었습니다. 법무부는 모레(30일) 오전 10시에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당일 오후 검사장급 고위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공석은 대검 인권부장과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을 비롯해 최근 사표로 공석이 된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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