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사무실·노인시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부산은 러 선원발 n차 감염
입력 2020-07-26 14:59  | 수정 2020-08-02 15:04

26일 서울 관악구 사무실과 강서구 노인복지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관악구 사무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가족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명, 광주 11명, 경기·제주 각 5명, 전북 2명, 전남 1명입니다.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이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2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를 보면 이용자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이용자의 지인 4명, 이용자의 가족 3명, 실습생 1명 등입니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관련해선 자가격리자 17명을 포함해 57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됐습니다. 이 중 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된 공무원은 회의 등 평상시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를 혼자 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항 신선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와 관련해선 선박 수리공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누적 확진자는 9명(한국인 8명, 외국인 근로자 1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선박수리업체 직원(부산 158번 환자)의 지인으로, 러시아 선원발(發) 'n차 감염' 사례에 해당합니다.

러시아 선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선박 수리공을 거쳐 수리공의 지인으로까지 퍼진 것으로, 러시아 선원발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관련 확진자 9명의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