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천박한 서울"…통합당 "막말로 부동산 실패 덮나"
입력 2020-07-26 10:36  | 수정 2020-08-02 10:37

미래통합당은 "천박한 서울"이라고 막말을 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막말 폭탄으로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고자 하는 신종 부동산대책으로 여겨진다"고 질타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며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서울 민주당 의원들이 받은 표는 그럼 천박한 표인가"라고 이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총선 때는 부산을 '초라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글로벌 10대 도시, 서울을 졸지에 천박한 도시로 만들어버렸다"고 이 대표의 과거 발언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계속해서 "아니면 '천박한 서울' 시장엔 민주당 후보도 낼 필요가 없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이 좁은 땅덩어리마저도 갈라치는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 우리당이 대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세종시의 미래-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토론회 때 "서울 한강 변에는 맨 아파트만 있다"며 "서울 한강 배를 타고 지나가면 저기는 무슨 아파트, 한 평에 얼마 그걸 죽 설명해야 한다, 한강 변에 단가 얼마얼마, 이런 천박한 도시 만들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당시에는 부산에 내려가 "(부산은) 초라하다"라고 표현해 구설수에 올랐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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