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동산 규제 뿔났다'…서울 도심서 두 번째 촛불집회
입력 2020-07-26 07:02  | 수정 2020-07-26 09:38
【 앵커멘트 】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 나선 사람들은 집주인이 왜 차별을 받아야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청계천 옆 도로 한편을 사람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피해를 보게 됐다며 사람들이 모인 겁니다.

'6·17 부동산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모임'과 '임대차3법 반대 추진위원회' 등 단체 회원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집회 참가자
- "집값이 왜 올랐습니까? 공급을 막아 놓고 수요억제정책만 쓰고 있습니다. 수요억제정책을 쓰면 가격은 당연히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가 집을 가진 사람들에게 징벌 수준의 세금을 물리려 한다며, 부동산 규제 소급 적용은 위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땀 흘려서 번 돈이다. 국민재산 보호하라. 임대인도 국민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흘 전 부동산 문제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23일)
- "집값이 오름으로써 젊은 사람들이나 시장 계신 분 중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에 대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뭐 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부동산 정책 위헌 단체소송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30일에는 미래통합당 의원 등과 공청회도 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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