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훈 검사장 비공개로 전격 소환…녹음 파일도 공개
입력 2020-07-22 19:31  | 수정 2020-07-22 20:17
【 앵커멘트 】
채널A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어제(21일) 한동훈 검사장을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은 이번엔 한 검사장의 육성이 담긴 대화 녹음파일도 공개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동훈 검사장이 어제(21일) 검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검사장은 채널A 강요미수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현재 구속 상태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검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이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기자 측은 녹취록에 이어 한 검사장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녹음 파일 속 음성은 앞서 공개된 녹취록과 같은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 한동훈 검사장 음성
- "이철 와이프 찾아다니고 그러는데"
- "그건 해볼 만하지. 어차피 유시민도 지가 불었잖아"
-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결국엔 같은 내용을 두고 검찰은 '공모 했다', 변호인단은 '공모하지 않았다'로 맞서는 상황입니다.

모레(24일) 열리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수사팀과 이 전 대표, 그리고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이 혐의 성립을 두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