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물류센터 화재 피해 컸던 이유는 '우레탄폼'
입력 2020-07-22 19:31  | 수정 2020-07-22 20:19
【 앵커멘트 】
5명이 목숨을 잃은 용인 물류센터 화재는 내부 벽의 우레탄폼이 연기를 대량 발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배연장치조차 감당하지 못했다는 건데요.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재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은 지하 4층에 있는 화물차량 쪽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리고 불이 확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일부 작업자들은 얼마 전부터 이상 현상이 있던 천장에 달린 냉방용 쿨링팬에서 불이 시작됐다고도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1차 감식을 마친 경찰은 불이 지하 4층 냉동창고 구석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넓은 내부 규모 탓에 화재 원인을 밝히려면 추가 감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기헌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장
-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이라든가 아니면 차량 폭발에 의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냉동창고엔 제연·배연 장치가 설치됐지만, 단열성을 높이려고 내부 벽에 사용한 우레탄폼에 불이 붙어 연기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제진주 / 전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우레탄폼 연기가) 일반적인 가연 물질이 탈 때 나오는 것보다 특별히 더 독하진 않아요. 문제는 단일 시간에 나오는 양이 너무 많다는 거죠. 피난 가능한 시간을 제공해 주지 못해요."

경찰은 화재 당시 현장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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