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혹시 우리 동네도?"…수돗물 불안감 확산에 생수·필터 주문 급증
입력 2020-07-20 19:20  | 수정 2020-07-20 20:15
【 앵커멘트 】
전국 곳곳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생수 판매량이 폭증하는가 하면 수돗물의 불순물을 거르는 필터를 설치하는 가정도 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서울의 한 편의점으로 생수 배달 주문이 들어옵니다.

수돗물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생수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순재 / 편의점주
- "수돗물 유충 사태가 터진 이후로 매장에서 물을 찾는 분도 많아지셨고요. 배달을 시키는 분들도 많아진…."

정수기가 수돗물을 걸러준다고는 하지만 먹는 물에 유충이 있다는 게 찝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돗물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인천 서구와 부평 등은 대용량 생수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진 / 서울 신도림동
- "집에서도 정수기를 쓰고 있긴 한데, 그런 사태들이 일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먹거나…."

화장실 수도꼭지에 불순물을 걸러주는 필터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가정집은 물론 샤워시설이 있는 수영장 등에서도 필터를 설치하려는 소비자가 늘며 지난해 이맘 때보다 판매량이 17배나 증가한 겁니다.

▶ 인터뷰(☎) : 수영장 관계자
- "샤워 필터기를 교체하려고요, 필터기가 있는 샤워기로."

우리 동네는 수돗물 유충으로부터 안전할까,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