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노총 위원장, 내부정파 공개 비판 "대중조직 망친다"
입력 2020-07-20 19:20  | 수정 2020-07-20 20:20
【 앵커멘트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직 내 정파 문제를 거론하며, 이례적인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최근 노사정합의안 협약식에 불참한 민주노총은 합의안을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인데,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조직 내 일부 정파가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공개 비판했습니다.

위원장이 나서서 민주노총 내 정파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 "정파 조직이 민주노총 위에 군림한다거나, 이 사회적 교섭이 중단된다면 100만 민주노총 조직에 해가 된다고 확신합니다."

오는 23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투표를 앞두고 정면 돌파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대파들은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섭 / 민주노총 강원지역 본부장
- "김명환 위원장은 더 이상 최종안을 아전인수 격으로 왜곡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최종안을 당장 스스로 폐기해야…."

김 위원장은 민노총 내 최대계파로 알려진 '국민파'에 속해 있지만,

중앙파와 현장파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추인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동원 /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 "▶ 인터뷰(☎) : 김동원 /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 "제1노총이 된만큼 노사정 합의에 전향(책임)적인 자세로 임하면 더 좋지 않을까…."

임시대의원 대회 투표는 전자투표로 진행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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