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朴시장 사건 8일 오후 2시28분 최초 인지"
입력 2020-07-20 18:35  | 수정 2020-07-27 18:37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관련된 사건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이 지난 8일 오후 2시28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은 "(경찰의)박 전 시장 사건 최초 인지 시점은 오후 4시30분 고소장 접수 때가 아니라 같은 날 2시28분 (피해자)변호사가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팀장에게 전화한 때"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변호사는 '서울시 높은 분이니 서울청에서 조사해달라'고 전화했다"며 "이 때 경찰이 최초로 사건을 인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의원은 "경찰이 최초 인지한 후 30분쯤 지나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 있으시냐'고 물어봤다"며 "이런 점에서 고소사실이 경찰에 유출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권 의원의 주장은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 차이가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경찰의 최초 사건 인지 시점이 피해자가 서울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오후 4시30분으로 알려져 있었다. 임 특보가 박 전 시장에게 최초 보고한 오후 3시쯤보다 1시간 40분후에 경찰이 인지했다는 점에서 경찰은 고소사실 유출 책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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