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막오른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원외인사부터 4선의원까지 도전장
입력 2020-07-20 17:09  | 수정 2020-07-27 18:07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최고위원 선거에 나설 후보군들이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원외인사부터 4선 의원까지 잇달아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소속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일자리 1등 도시로 만들어낸 저력으로 이제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돼서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역대 3번째다. 앞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당시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염 시장은 앞선 사례를 언급하며 "삼세판이다. 내 도전은 개인의 결단을 넘어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이라며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선인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도 이날 출마선언을 했다. 노 의원은 출마의 변에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촛불혁명을 완수하겠다"며 "경험 있는 정치인 한 명쯤은 새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 무한책임으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보다 앞서 이재정(재선·경기 안산시동안구을)·이원욱(3선·경기 화성시을) 의원이 이미 출마선언을 했다. 이재정 의원은 청년과 여성의 편에서 개혁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3선 중진인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쓴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진선미(3선. 서울 강동갑), 김종민(재선.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소병훈(재선. 경기 광주시갑), 신동근(재선. 인천 서구을), 한병도(재선. 전북 익산시을), 양향자(초선. 광주 서구을)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1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최고위원 후보가 9명 이상일 경우 24일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8명으로 추려진다. 이후 본선에서 5명을 최고위원으로 뽑느데 이 중 여성이 최소 1명 포함돼야 한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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