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보성군서 관내 첫 확진자 발생…보성군 보성읍 거주자
입력 2020-07-20 15:22  | 수정 2020-07-27 15:37

반년이 넘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청정 구역으로 남아있던 전남 보성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성군청에 따르면 확진자(전남35번)는 보성군 보성읍에 사는 30대 여성이다.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기침·가래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했다.
그러던 중 18일 광주 177번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은 하루 뒤인 19일 새벽 1시경에 나왔다.
확진자는 현재 순천의료원에 격리돼 치료와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광주 177번 확진자와 직장 동료로 일하면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직장이 있는 광주까지는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했고, 보성 내에서는 가족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다.
이동 중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성군청은 현재까지 동선이 확인된 역사와 터미널 등을 긴급 방역했고, 추가적인 동선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와 함께 사는 부모와 조모 등 가족들은 모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은 오는 21일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군청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며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달라고 군민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부활동과 이동을 자제할 것과, 증상이 있을 시 곧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군수는 "우리 군은 오늘(지난 19일) 0시 기준으로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공직기강확립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에서부터 모범을 보여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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